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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Sep 19. 2020

너를 보내지 못했다.

여름~~

반 바지, 반 팔티.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벌러덩 누워 하늘을 보았다.  푸른 하늘은 높기만 하고 듬성듬성 흰 구름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느린 속도로 이동 중, 산들바람은 산들 살들 ~~ 불어왔다.


아이고 ~~  복장 착오, 아직 여름인 줄 알았다. 산들바람에 노출된 팔과 다리의 피부가 마이~~ 차갑다. 춥다. 헐 ~~~


기어코 예비 긴 옷 긴급 호출 ~~


아직 여름을 보낼 준비도, 가을을 맞이 할 준비가 안되었나 보다.

점점 나뭇잎은 힘이 없어 보여 심쿵, 심장이 반응한다. 햇볕이 따스하다. 계절의 갬성이다~









가을 가을 하다.


*방역 지침 준수한 나들이입니다. (5미터 이상 거리로 돗자리 펴기,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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