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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Sep 15. 2020

가을은 술푸다.

겨울이 오지 않는 다 하면 가을은 좋은 계절이다. 생명이 다한 겨울은 쓸쓸하고 추우니까 겨울을 넘어 바로 봄이 올 수만 있다면 그리 가을도 술푸고 싶지는 않을 것이란 느낌이다.


세력을 잃은 나무 잎은 점점 기운이 없어 보인다. 봄날 돋아 틔운 새싹은 작년의 잎새가 아니기에 올해의 마지막 잎새를 봐야 한다 것은 이별의 아픈 마음이다.
 
어느새 하루하루 하늘의 구름은 맑고 희게 두리뭉실 떠있고 담벼락 능소화 꽃봉 오린 한두 송이 시들어 떨어져 버렸다. 가을로 가는 길목이다.







맑고 반짝이는 하늘의 강원도 별이 자꾸보고 싶어 진다. 어쩌지?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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