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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Oct 04. 2020

가을가을한 가을

해마다 가을이 오면 황금색 들판이 보고파 정하지 않는 목적지를 무작정 달리곤 했다. 이리저리 내비 없이 돌아 다니다 보면 예기치 못한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될 때도 쏠찮게 있다. 


휴일 내내 좋은 가을 날씨를 기다리다 오늘, 모처럼 높은 하늘 보고 달린 곳이 시흥이다. 코스모스 꽃잎, 노란 나락들이 반짝이는 곳에서 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느릿느릿 걸음걸이와 깔깔 웃음소리는 가을의 여유와 어울린다.  

  

마지막 휴일을 시샘하던 날씨는 갑자기 바람과 먹구름을 몰고 오더니 빗방울이 후두둑 한두 방울 떨어졌다. 이제 점점 추워질 텐데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에 월동 준비의 시간이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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