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은
시간에 묻힌 어릴 적 나를
잃거나 외면하지 않는 것이다.
어린이 차우준
어린이 이재원
어린이 김......
오롯이 어린 시절의 나를
품고 있다는 것은
꿈과 희망, 세상에 대한 경의로움, 다양성,
이러한 소중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간의 풍화에
나를 잃어가고
비로소 나이만 먹은 껍데기만 남는 것이 아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의 모든 순간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삶을 대하는 천진난만함을
간직하는 것이다.
2021.05.05, 정오를 앞둔 오전 부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