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날의 뛰기
새벽 러닝을 위해 일어났는데
이런. 비 온다.
비 맞으며 뛸 정도의 열정은 없는데...
날씨 앱 상으론 저녁은 맑음
그렇다면 저녁에 뛰기로 하자.
러닝은 날씨 영향을 받는 야외활동이구나.
달리기로 인해 깨닫는 것들이 생기는 요즘이다.
한 시간 정도 책을 읽다 창 밖을 살피니
흠. 이 정도면 뛸만한데.
저녁은 꾀가 나서 뛰고 싶지 않을 것도 같고.
나가자.
해가 뜨지 않은 한강은 여유가 있다.
어두울까 걱정했는데
웬걸.
환한 가로등 빛 아래로
운동하는 사람들, 공원 치안 차량까지 다닌다.
오늘은
“괜찮아” 대신
“뛰어. 할 수 있어.”하며 채근했더니
거의 쉬지 않고 뛸 수 있었다.
와. 매일 변하는 몸 상태가 신기할 따름이다.
대신 얼굴은 잘 익은 토마토가 됐다.
그래도 장족의 발전.
속도는 느리지만 2킬로 정도는
연속 뛰기가 된다.
속도는 길게 뛰는 게 가능해 지고 난 후 추진해 보자.
내일은 11시 넘어 집에 오는 날이니
하루 쉬고 수요일에 또 뛰어야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