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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제이 Mar 24. 2021

러닝 19일 차

하늘을 보며 뛰다

한강에서 가장 많은 수의 러너들을 본 날이다.

그동안은 날이 좋지 않아서 안 나왔던 건가.

러너들이 많아 반갑다.


나와 비슷한 수준으로

거친 들숨을 뿜으며 뛰는 아주머니가

그중 제일 반가웠다. :D


어제 산 무릎관절 파스를 붙이고 뛰니

무릎이 덜 아프다.

카페와 블로그를 찾아 보니

무릎 보호대를 하란다.

그 보호대라는 게 몇 천 원부터 몇만 원까지

가격도 모양도 다양하다.


아. 귀찮다. 러닝에 이리 품이 들어서야.

그래도 소중한 내 무릎, 망가지면 안 되지.

한 짝에 5만 원 정도 하는 최고 제품으로 결제.

어서 오시게. 나의 무릎 메이트여.


무릎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여유가 좀 생겼다.

그동안은 땅바닥만 보며 달렸는데

오늘은 하늘을 보며 뛸 여유가 생겼다.

짙은 청색 바탕에 하얀 구름이

낮게 깔린 채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음. 영화 세트장 같군. 아름다워.

이런 하늘을 보며 달릴 수 있다니.

한강에서 러닝 할 수 있는 지금이 감사하다.


월요일 러닝부터는

집을 나서기 전 스트레칭

돌아와서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있다.

건강하자고 뛰는 건데 아프면 안 되니까.

한강 런린이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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