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일!
비 온 뒤 차분해진 한강
벚꽃은 이미 만개한 뒤 하얀 잎을 떨구는 중이고
이맘때 가장 예쁜 연둣빛 잡초들은
부지런히 성장 중이다.
땅 속은 이미 충분히 달궈진 건지
지렁이도 슬그머니 나와있다.(발 밑 조심!)
왼쪽에 무릎 보호대를 차고 처음 뛰었다.
음. 큰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좀 더 사용해봐야지.
두꺼워서 여름엔 사용하기 어려울 듯.
그저께 모처럼 스쿼트를 했더니
허벅지 안쪽 근육이 당기고 아프다.
달리기로 풀어보자.
하며 달렸는데... 힘들다. 흑
땀이 쉴 새 없이 흐른다.
옷 가볍게 입고 나올걸.
오늘이 정확히 20번째 러닝이다.
구토 증세까지 보이던 첫 러닝에 비하면
오늘 러닝은 너무 훌륭하다.
포기하지 않으면 더 나아지겠지?
자주 뛰기보다 꾸준히 뛰기.
빨리 뛰기보다 적정하게 뛰기.
오래 달리려면 ‘중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