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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제이 Apr 17. 2021

러닝 25일 차

동네 러닝

늦은 시간에 나오니... 한강 가는 길이 무섭다.

뒤에서 다가오는 검정 비닐봉지 든 애도 무섭고

맞은편에서 저벅저벅 걸어오는 사람도 무섭고...

일찍 나올걸.

쫄보 러너는 결국 한강 입구에서 유턴했다.


그래도 나왔는데 땀은 흘리고 들어가야지.

오늘은 동네 러닝으로 뛰어볼까?

마침 동네 놀이터 주변으로 조용한 공터 발견.

흠. 열 바퀴 뛰면, 5킬로는 나오겠지?

웬걸. 겨우 2.99킬로.

한강의 존재가 새삼 감사하게 느껴진다.


결국 공터를 벗어나 동네 이곳저곳을 뛰기 시작.

열 시가 넘으니 돌아다니는 이도 거의 없고 조용한 동네.

그런 곳을 뛰어다니려니 좀 이상하다.

미친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 때쯤,

무사히 5킬로 뛰기 성공!

잘했어. 오늘도.

다음엔 일찍 나와서 한강에서 뛰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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