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인간은 있어도 못난 인간은 없다.
독서모임 단톡 방에서 이번 주제(커뮤니케이션) 관련 대화 중이었다.
관련 책들을 찾다가 공유해준 인터뷰 기사.
김지수 씨가 오은영 박사를 인터뷰한 기사다.
포스트잇이 모자랄 정도로 푹 빠져 읽었던 책(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의 저자.
신간 소개를 위한 인터뷰지만.
역시는 역시다.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도 많고 문장도 훌륭하고.
나도 이런 글 써보고 싶단 부러움도 들고...
기사를 읽다 보니 책에 대한 기대감도 동반 상승한다.
틀림없이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책이겠지? (나중에 빌려 봐야지.)
대화는 단지 부모 자식 간 문제만이 아니다.
나도 문제 너도 문제 우리 모두 문제.
관계가 원만하면 일도 술술 풀릴 때가 많다.
함께라는 마음이 모아지면 그 힘은 더하기가 아니라 제곱쯤 되는 것 같고.
반대라면? 제로가 아니라 한계 없는 마이너스 같다.
대화만 잘할 수 있어도.
천냥 빚까진 못 갚아도
식사 대접은 받을 텐데.
이놈의 입이 종종 협조를 거부한다.
공감 가는 대목이 제법 있다.
어제 낮에 급히 찍어 둔 사진첩을 열어 정리하면서 스스로를 점검해 본다.
“여태껏 익숙했던 관계를 낯설게 봐야겠더라고요.”
(낯선 지역으로 여행하듯. 가까운 사이일수록 언행을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유지하기. 어렵다 어려워.)
“상처를 차단하는 기본 문법은 무조건 아이 감정부터 받아주세요.”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해 주기가 무조건 첫 번째. 윽, 이건 더 어렵겠다.)
“한계, 경계, 통제를 가르칠 땐 길게 늘어놓는 건 금물입니다.”
(불편한 말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얘기는 간소(소박, 수수)하게 말하기.)
“현대인은 모두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어떤 모습이든 가치 있어요. 못났다고 애쓰는 그 부분의 자존감이 약할 뿐이죠. 부모는 부모예요. 세상에 못난 부모는 없어요.
더 나은 엄마가 되려 하지 말고, 자기 결핍을 돌보세요. 노력은 충분해요. 있는 그대로 자격도 충분합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기. 나는 어떤 부분에서 못났다고 느끼는가?(뇌트하다보니,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 나온다.))
“전 제 마음이 힘들 때 책을 썼어요. 여러분도 일기를 쓰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이건 인터뷰에서 건져 올린 기록의 힘 메모. :D)
-인터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