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경 Jun 05. 2024

걷지 않으면 사라질 숲 길

꽤 오랜 시간 걸어온 숲 속의 길

24년 06월 04일 (화)
이상하다

오늘 저녁은 먹지 않았다. 낮에는 많이 먹었고 저녁 탄산수 잔을 마셨다. 딱히 부대낌 못 느꼈지만, 식단조절로 저녁을 안 먹은 날이다. 그리고 좀 민감하고 불편한 생각이어진 날이다. 저녁 9시. 아침 깜박한 고지혈증 약이 생각나 챙겨 먹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영상을 찾아보다 잠을 청했다.


24년 06월 05일 (수)

자정. 아랫배가 부풀고, 가슴이 쥐어짜듯 타오르는 느낌. 배가 꼬집어 뜯는. 가슴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 낯설고 무서워 N검색창에 "고지혈증 약 두 번 복용"을 검색다. '깜박하고 챙겨 먹은 약, 혹시 중복으로 먹나?' 약의 부작용일까 두려워 검색했지만 약 때문은 아닌 듯하다. 낯설고 불쾌한 이 느낌을 바라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한다.


호흡. 숨을 쉬어보기로

팔은 더블유자로. 천장을 바라보고 누웠다. 깊게 숨을 끌어 마신다. 정수리 끝까지 숨을 채우고 빵빵하게 부풀어 불쾌한 아랫배가 비워지도록 숨을 길게 내쉰다. 다시 숨을 끝까지 채우고 쑤-욱 비워낸다. 호흡을 반복했다.


새벽 3시. 화장실 때문에 잠에서 깼다. 통증이 사라졌다. 이 경험을 록한다. 글을 쓰며 생각을 하다 보니 배가 꼬집어 뜯는다. 가슴이 타는 느낌은 사라졌다. 복통이 시작되니 가슴 타들어가는 느낌 또 올 수 있지 싶다. 다시 누워 숨을 쉬어야겠다.


꽤 오랜 시간 걸어온 숲 속의 길,
걷지 않으면 사라질 숲 길
오늘 하루도 껌이지! @tanaka_tatsuya
이전 07화 숨이 멎은 찰나의 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