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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툇마루 Mar 19. 2024

매월 16일의 노인

무책임한 세 줄 소설 2

"지난달에도 16일이었지?"

"벌써 몇 개월째야. 이건 뭐 경찰에 신고할 일도 아니고, 그냥 둬야겠지?"

검은 정장 한 곳도, 흰 머리칼 한 가닥도 흐트러짐 없는 그 노인이 서툴게 리본이 묶인 국화 여덟 송이를 들고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오늘도 1호실부터 8호실까지, 그렇게 이어질 모양이다.






독자에게 이야기의 다음을 맡기는 "무책임한 세 줄 소설"입니다.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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