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마음 단상

사람이 사랑하는 일

by 툇마루

사람 사랑

이것이 한 어미가 낳은 단어들이라면


사람이 사랑하는 일이 서로 닮아 이리 태어났을 터인데

어쩌다 이토록 서로 다른 세상이 되어가는 것일까

사람의 사랑은 본능이라 이리 만들어졌을 터인데

어쩌다 나는 본능을 잃고 사랑 없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일까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것 일터인데

어쩌다 사랑은 들어설 마음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것일까

무엇으로 가득 차 본능도 들어설 곳이 없는 마음인 것일까

공간을 비우면 사랑에게 자리를 내어줄 의지는 남아있는 것일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자랑모임,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