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내일 아침에 마실 커피 향이 이미 코끝에 와있는 것을 잊으려 일찍 자버려야 하는 날이 있다.
무거운 오후, 우유 섞인 커피 향이 역겨워 얼른 레몬차를 주문해 코끝을 씻어내 버리는 날이 있다.
오지 않는 잠을 어르고 달래 끌어와 끊어내야 할 만큼 그 향기가 그립다가도,
이미 와 있는 향기를 더 강한 향기로 억지로 밀어내야 할 만큼 지겨워하는 모순을
나는 과연 커피에만 가지고 있을까.
안도 밖도 아닌 툇마루를 좋아합니다. 누구라도 쉬이 와서 쉴 수 있는 자리이고 싶습니다. 부풀리지 않은 글을 쓰려헙니다. 평평한 새상을 꿈꾸며, 홈스쿨에 대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