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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Jbenitora Jul 14. 2024

긍정확언으로 바뀌는 삶

시작의 기록

매일 긍정확언을 외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인생은 생각하는 데로 이루어졌다. 대학을 갔고 군대를 제대했고 취업을 했다. 결혼을 했고 아이도 낳았다. 원하는 일을 하고 있고 원하는 학위도 얻었다. 그럼에도 다음 목표를 정하고,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외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유는 따로 있지 않다. 긍정확언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직접 실험해 보자는 마음이 크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다르다. 얼마 전 만난 친구는 혼자이면서 적당한 벌이에도 만족하였다. 내가 아는 한 컨설턴트는 매년 순수익으로 1억을 넘게 벌지만 아직도 일을 찾아다닌다.


전자라면 긍정확언이 굳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만약 한다면 "지금의 삶이 죽기 전까지 계속된다", "나는 지금처럼 편안하게 살다 간다" 정도 일 것이다. 후자라면 긍정확언의 효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나는 순수익 2억을 만들었다", "나는 더 많은 고객을 만나서 그들의 성공을 도왔다"와 같은 확언이 떠오른다.


긍정확언은 수많은 책에서 언급하던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얘기하는 론다 번의 '시크릿'에서, 당신은 이미 부자로 태어났다고 얘기하는 밥 프록터의 '부의 확신'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긍정확언 외치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 대부분이 확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행동이다. "나는 안돼", "역시 실패야"라는 부정적 확언을 없애고 "나는 해냈어", "역시 성공할 줄 알았어"와 같은 긍정적 확언을 뇌리에 새기면 그에 따라 행동이 바뀌는 것이 원리이다.


긍정확언은 부정적 상황에서도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생각만 바꾸면 만족스러운 현실로 만들 수 있다. 확언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되고 확언에 속박당한 몸과 마음은 어쩔 수 없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성취감이 생긴다.


이제 오늘로써 긍정확언을 외친 지 22일째이다. 외치기 목표 기간은 10년이고 매년 달성도를 체크하고 달성한 목표는 더 높은 목표로 수정할 것이다. 이를 기록하고 독려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혼자 빈방에 앉아 카메라를 보고 생각을 얘기하고 이루고 싶은 확언을 외치는 것이지만 이것이 나를 긍정으로 이끄는 것을 느낀다. 여전히 헛되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 피곤하다는 핑계, 또는 아이가 일찍 잠에서 깨거나 늦게 자는 바람에 매일 정해둔 루틴을 어기기도 한다.


이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교해지고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습관화될 것이다. 지금은 스크립트를 보고 읽는 확언문구가 머릿속에 입력되고 몸에 체화되어 어느 순간 자동으로 입에서 나올 것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 동안 각 목표를 이미 이룬 사람처럼 행동을 할 것이고 이것이 쌓이면 정해둔 목표들이 한 발씩 거리를 좁혀 내게 다가올 것이다. 그렇게 얻은 성공경험과 영향력은 세상에 이로운 일에 가치 있게 있을 것이다.


매일 긍정확언을 외치는데 들어가는 20여분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쓸모없는 시간이고 의미 없는 시간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럼 이런 질문은 어떨까?

'스마트폰을 쥐고 쇼츠를 보는 20여분을 여기에 쓴다면 그것도 쓸모없는 시간 낭비일까?'

그래도 의미 없는 시간으로 생각한다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영상을 보는 의미 없는 시간을 긍정확언을 외치는 의미 없는 시간으로 바꾼다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우선은 10년 뒤의 먼 미래보다 긍정확언 100일째가 기대된다. 그때에는 브런치스토리에도 그간의 성취를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때의 나의 성취가, 혹은 미성취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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