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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Dec 26. 2020

근로시간, 자율과 통제의 사이

Feat. 주 52h제도

근로시간에 기반한 성과관리에 개인적으로는 다소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산업에 다 적용된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장치가 업무의 기준이 되는 산업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필요할 겁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랜시간 자리에 앉아있는 것, 오랜 시간 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실제 일의 성과와의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입니다. 제 경우를 예를 들면 사실 일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항상 하고 있습니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그렇습니다. 일을 머리 속에 담고 지뢰찾기를 하고 난 후 일을 하는 것이 더 창의적일 수 있다는 애덤 그랜트의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근로시간에 기반한 통제, 즉 근태관리에 회의적이고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통제를 하고 있는 근로기준법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조심스레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5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52h제도의 계도기간이 종료됩니다. 통제할테니 지켜라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고, 그래서 대신 안내자료를 만들었습니다. 담배피는 시간을 근무시간에서 제외한다거나 점심시간을 정확히 지키도록 강요한다거나 하는 일들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이러한 행동들이 장기적으로는 조직에 해가 되리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들어 본 자료를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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