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안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장소, 단체, 사건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현실 속의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이며, 어떠한 의도나 사실과의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가장 극적인 인사는 주1~2회 업데이트 됩니다
입사 4개월 차 신입사원 강현우가 전송한 잘못된 이메일 하나. 이로 인해 팀 전체 프로젝트 일정이 어그러진다. 실수는 작았지만 여파는 컸다. 하지만 문제는 사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실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조직은 실수에 책임을 묻는가, 아니면 관계를 설계하는가.
(전송 버튼을 누른 순간. 강현우는 모니터를 보며 멈춰 서 있다.
그가 방금 보낸 고객사 공유 메일—첨부한 PDF에는 아직 승인되지 않은 내부 전략이 포함돼 있었다.
모니터 알림 창엔 '수신자 확인: 외부 전송 완료'라는 문구가 깜빡인다.
손가락 끝이 차가워지고, 입 안은 말라붙는다.)
(주변의 키보드 소리, 웃음소리는 멀어진다. 그 순간만은 그의 두 귀가 고요해진다.)
… 보냈다. 잘못된 파일.
되돌릴 수가 없는데.
이제, 어쩌지?
(이때 이지한 차장이 고개를 든다. 모니터를 확인한 듯 인상을 찌푸린다.
잠시 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현우 님, 지금 방금 보낸 고객사 메일—
혹시 그 전략 안 첨부… 승인된 최종본 맞나요?
(현우는 얼어붙은 채 아무 말도 못 한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 입술이 달라붙은 느낌이다.)
(화이트보드엔 커다란 글씨로 쓰여 있다: “� 심리 안전 문화 점검 – 시범 사례 보고”.
테이블엔 강현우 신입사원의 실수 건 관련 리포트, 실수 후 회의 분위기 전후 비교 차트, 직원 심리 반응 피드백 등 다양한 문서가 펼쳐져 있다. 정지우가 자료를 공유하며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한다.)
이번 사례는 입사 4개월 차 구성원이 ‘전달 시점 확인 미흡’으로 외부에 기밀 자료를 전송한 건이었습니다.
당사자는 사고 직후 바로 신고했고, 후속 조치는 즉시 이루어졌습니다.
피해 확산은?
다행히 고객 측과의 협의로 상황은 수습됐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죠. 실수가 발생한 후, 팀 내 회의 발언 빈도와 직원 교차 피드백량이 각각 32%, 47% 감소했습니다. 사고는 정리됐지만, 심리적 위축이 확산 중이라는 게 이번 관측의 핵심입니다.
단순한 실수인데 반응이 과도했단 말인가요?
그보다, 실수 이후 구성원이 더 이상 말하지 않게 된다는 게 문제죠.
현우 씨 개인의 성격만이 아니라, 조직이 실수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말이 멈추고, 질문이 줄어들고, 책임만 남게 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정지우는 화면 하나를 띄운다.
「‘실수 이후 말하지 않음’이 조직에 미치는 여섯 가지 여파」
– 업무속도 감소, 재발방지 기회 상실, 아이디어 감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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