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안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장소, 단체, 사건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현실 속의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이며, 어떠한 의도나 사실과의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성과를 낸 뒤 ‘칭찬받았다’는 기억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직원들. “칭찬받는 게 어색하다”는 리더들. 그리고 ‘칭찬’이 진심이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인사팀. 이번 회차는 조직 문화에서 칭찬이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관계 유지의 언어가 되는 법을 이야기한다.
(대형 캠페인이 마무리된 후의 사무실. 모두 퇴근 채비를 하고 있다.
벽에 붙은 성과 그래프, 완주 표시된 Gantt 차트. 팀원들이 하나둘 짐을 챙긴다.)
이게 끝인가 봐요.
2달 반 동안 이 프로젝트 붙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용하네요.
잘 끝났잖아요.
리더도 “고생 많았다” 했고.
결과도 좋았고.
... 근데 신기하죠.
저는 왜 지금도 “내가 잘했는지”를 생각하고 있어요.
(둘은 나란히 커피를 들고 창가에 선다. 조명은 줄어들고, 밖엔 겨울바람.
말은 멈췄지만, 마음엔 공통된 문장이 흐른다—)
( “성과는 남았는데, 칭찬은 안 남았다.”)
(화이트보드엔 굵은 글씨로 적혀 있다: “칭찬이 남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책상 위엔 직원 인터뷰 요약본, 1년 치 익명 피드백 로그 등이 놓여 있다.
정지우가 파일을 넘기며 말문을 연다.)
지난 한 달간 피드백 로그를 분석해 봤어요.
‘잘했어요’, ‘고생 많았어요’ 같은 단순 칭찬어는 일방적인 경우가 많았어요.
감정 온도도 '의례적인'에 머물러 있고요.
하지만 맥락이 포함된 코멘트—예를 들어 “그때 그 표현 덕분에 기획서가 더 설득력 있었어요”—는
상대적으로 상호작용 반응이 많이 나타났고, 감정온도도 '긍정적인' 수준이 보입니다.
그럼 결국 "칭찬도 설계되어야 한다"는 얘기네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