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메랑을 맞이하고 싶은가
꿈을 튀기다
펑펑펑! 쌀과자 기계가 노래해,
외상으로 품은 희망의 엔진.
6개월, 부채와 씨름한 땀방울,
사장님 꿈, 동료들 웃음 담았네.
전기 먹는 하마, 힘차게 달리고,
이방 저 방, 에너지 끌어 폭죽 터뜨리네.
형광등 깜빡, 네온사인처럼 반짝,
시원한 사무실, 미래를 그리네.
몸치박치, 주인네 허리 흔들며,
머리 까딱, 리듬에 희망 싣고.
쌀과자 한 알,
펑! 펑! 터지는 꿈의 향기.
달리고 달리고, 돌리고 돌리고,
펑펑펑! 공장은 희망의 축제.
이 기계, 우리 땀으로 굽는다,
새 사무실, 웃음꽃 곧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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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귀리와 쌀로 만드는 과자를 위해
새벽차를 타고 경기도로 향했다
부채에 허덕이는 나를 타임머신처럼 순간이동해 준 회사가 참 좋았다. 부채가 다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4000원으로 쌀을 사서 밥을 먹여야 할까
라면을 사서 먹여야 할까 하는 궁지에 몰리던 순간이
멈춰진 것이다
시골 작은 도시로 이사 온 나는 일머리는 딸렸지만
엄마가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지킨 것처럼 꿋꿋하게 있는 것은 해내고 있는 사람이었다.
회사가 사회적 기업이 되는 선상에 있을 때
과거에 내가 받았던 차압 (압류) 통지서가 도움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줄행랑으로 사라진 사람이지만
그때는 설득렸있게 들리던 말도 했던 사람이었다
사람의 역경은 언제나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하지
어느 날 귀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팔 수 있을까 고민하다 우리는 주먹만 한 쌀과자기계를 알아보게 되었다
내가 효도상품 만들어서 우리 회사를 키우는 거야
라는 큰 포부를 갖고 기계업자를 알아봤다
그리고 좋은 인연과 연결되어 미팅하기로 했다
새벽녘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가야 할 곳은 경기도 공장단지였다. 더 멋지게 부르는 말이 있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가는 길 어떤 점쟁이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말한다
선하게 생겼네요. 우리 같이 관상에 대해 얘기해 봐요
지금은 눈썹을 문신해서 힘 있어 보이지만 그때는 눈썹이 처져 있어서 힘없는 표정이었다
일단 바쁘다는 핑계로 그 길목을 부지런히 빠져나와 공사무실들이 모여있는 건물로 들어섰다.
뻥튀기 회사인데도 실내가 깔끔했다
조립되어 있는 기계들
따뜻한 난방기
환한 조명등
사장실과
직원들 사무실 그리고 응접실등
나는 촌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우리 사장님실
동료들과 근무할 사무실
외부손님 응접실
아이컨택을 마친 후
사장님과 대면을 했다
내가 방문했던 그날이 뻥튀기 회사 해외수출
2000대 달성한 날이라고 한다
사장님에게 얘기를 했다
사전 상담처럼 계약금 걸고 3개월 내 잔금처리하기로
앞으로 나와 일할 기계 작동법을 배우고 계약서를 작성한 후 점심 먹으러 갔다.
보리밥정식 집이었다
해외영업 파트너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였다
회사에서나 직책이 과장이다 머다 부르지만
보리밥정식집 또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꾸밈없이 배낭 메고 찾아간 시골아주머니였지ㅡ
긴장한 탓인지 진수성찬 보리쌈밥 정식반찬메뉴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직 밥과 된장국, 계란찜 그것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후 지하철역까지 배웅을 받은 후 내가 있던 시골로 향했다
기계외상대금을 갚아가는 시간은 6개월
좋은 사람들과 한평생 같이 일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길이 달라짐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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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말만 반짝이게 했던
중간 리더는 결국 회사에 무게만 안겨주고 떠났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고
사장실이 따로 없지만
아름다운 내일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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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것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지키고
세계를 향한 도약을 멈추지 않는다
#별별챌린지 #글로 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