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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자연식물식”

‘자연식물식’!

배우 진서연이 실천하고 있다는 자연식물식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각광받고 있는 중이다.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 또는 환경을 위하는 신념으로 채식을 선택하는 부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무조건 동물만을 안 먹는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인공적인 가공을 최소화하는 식물성 식품만을 먹는 '자연식물식'은 기존 채식의 모순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모델 식단으로 볼 수 있다. 베지 닥터로 활동하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 봐도 ‘자연식물식’만큼 좋은 식단은 없어서 ‘자연식물식’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레오나르 디카프리오’ ‘나탈리 포트만’처럼 비건 Vegan을 실천하는 배우들과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비건’이란 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트렌드에 민감한 대표적인 햄버거 체인점에서도 비건 식품은 이젠 흔히 볼 수 있는 메뉴가 됐다. 채식주의를 뜻하는 용어 ‘비건(vegan)'은 만들어질 당시만 해도 육류 섭취를 자제하는 완전한 채식을 의미했다. 하지만 햄버거와 채식 라면을 먹을 수 있는 ‘비건’급 채식주의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건’의 의미가 완화됐다. ‘비건’급 채식주의자는 채식 라면이나 콩을 가공한 콩고기로 만든 버거는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하루 삼시 세끼 커피나 콜라만 마셔도 현실적으로는 비건인 셈이다. 육식은 아니더라도 이런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먹는다면 소위 ‘정크 비건’이라 할 수 있다.    

  


채식에서 한층 더 발전해 이젠 ‘자연식물식’이 뜨고 있다. 자연식물식은 동물성 식품을 배제하고 식물성 식품을 먹는 채식과 비슷하다. 그러나 정제되거나 인위적인 가공을 한 간편식 식품의 섭취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렇다면 왜 자연식물식인가? 

자연 식물식을 하면 우선 몸이 건강하게 된다. 본래의 다이어트에 충실하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살을 뺀다는 의미보다는 생활방식 자체를 건전하게 함으로써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 몸을 건강하게    

  

자연식물식이란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만 먹는다는 것을 말한다. 채식의 대안으로 자연식물식을 주장하는 이유는 식물식만으로는 건강하게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식물식을 하더라도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이 아니라면 몸에 해롭다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서이다. 자연식물식은 과일, 채소, 통곡물(현미·호밀) 등 자연에서 가져온 것들을 주식으로 하는 식사법이다.  흔히 채식주의자들은 고기에 반대하는 반면 각종 인스턴트 가공 음식(라면, 빵, 청량음료, 과자 등)에는 관대한 편이다. 이러한 연유로 안 좋은 음식에 너그럽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뚱뚱한 채식주의자’ 또는 ‘비실비실한 채식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자연식물식 식단은 모든 채소와 과일 통곡물 (현미, 귀리, 옥수수 등, 감자, 고구마, 단호박) 그리고 콩과 식물과 두부 된장 간장 등을 들 수 있다. 건강한 뇌와 신체를 만들려면 자연식물식과 같은 ‘제대로’된 연료를 넣어 주어야 비로소 우리 몸은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다. 문제는 부적절한 연료(동물식)의 과잉에서 일어난다. 과일과 채소와 통곡물을 주로 섭취하는 자연식물식은 독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비만과 질병을 사라지게 만든다. 진정한 힘과 건강은 자연식물식으로부터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특히 김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나물 반찬들이 있어서 채식, 특히 자연식물식 하는 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 자연식물식 식품 단계, 이것만 알고 가자!    


1 자연 상태 식물성 식품 
채소, 해초, 통곡물, 전분 채소, 과일 등 (충분히 섭취)
콩류, 견과류,  씨앗류(소량 섭취) 

2 자연 상태에서 약간 멀어진 식물성 식품 
통곡물 가루음식(떡, 국수, ,빵, 시리얼), 두유나 두부, 통째로 간 채소 

3 좀 더 가공된 식물성 식품
백미나 및 가루음식(떡, 국수, 빵, 시리얼 등), 식물성 치즈, 과즙(식이섬유 제거), 식물성 고기(단백질) )
4 고도 가공 식품
식용유, 설탕, 소금 등을 조리 중 많이 첨가한 음식들,
식용유, 설탕 등이 총열량의 10% 넘게 포함된 음료나 포장용 식품    
                   
5 동물성 식품 동물에서 유래된 모든 식품들
(돼지, 소, 닭, 달걀 류, 어패류, 유제품), 동물성 단백질을 포함한 음식들    


          



◆ 환경을 건강하게     


       

최근 수십 년 동안 축산업이 극적으로 팽창하여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육식을 채식과 같은 더 나은 대안으로 대체하지 않고서는 식량 문제는 물론이고, 전 지구적 기후 관련 위험성을 다룰 방법이 없을 수 있음을 이제는 이해해야 할 것이다. 로버트 굿랜드, 제프 안항('월드워치연구소 2009년 11/12월 보고서'의 공동 저자)의 말이다. 세계에서 (축산업을 비롯한) 육류 생산 부문에서 전체 인위적인 온실가스의 51% 이상을 방출하고 있다. 2006년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발표(축산업의 온난화 기여도가 18%)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토지변경으로 인한 탄소 손실'과 '저평가된 메탄의 재평가' 및 '가축들의 호흡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안하여 업데이트한 결과이다.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이며 가장 심각한 분야가 축산업이다. 인간 활동으로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 중 축산업으로 인한 배출 비중이 51%로 운송업으로 인한 배출 비중(13.5%) 보다 높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지구의 전 생명체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다. 기상 변화는 느리면서도 꾸준하게 진행되는 성격이 있다. 그 변화에 가공할 스피드를 붙인 것이 바로 인간이다. 바로 동물을 끊임없이 먹는 것으로 가속화시키고 있다.      



출처: 출처: https://blog.naver.com/qldkrla21/222458767878



◆ 자연식물식만으로도 충분     



자연 식물식만 하면 단백질 등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질문에 답을 하자면,      


“동물을 거치지 않고 식물을 통해서만으로도
 직접적인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이다.  


더구나 식물성 식품이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의 양도 결코 적지 않다. 

사람에게 필요한 단백질은 소모하는 칼로리의 5~10%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단백질은 칼로리 대비 현미에 8%, 감자에 15%, 옥수수에 15%, 밀에 15%, 브로콜리에 40% 정도 함유되어 있다. 성장기의 유아에게 필요한 단백질이 모유에 7% 들어 있다고 볼 때 전혀 부족함이 없는 양이다. 다양한 식물성 식품만으로 각자 필요한 칼로리만큼 섭취하면 단백질은 결코 부족할 수가 없다.      



사람은 원래 적당히 마른 것이 정상이다. 인간이라는 종이 원래 그런 체형을 가졌다. 코끼리는 원래 코끼리 덩치이고, 미어캣은 원래 미어캣 덩치이다. 조금 말라도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고, 건강함을 느낀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지나치게 마르거나 지나치게 뚱뚱할 경우는 건강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건강의 이상 증세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과체중일 경우 자연식물식으로 아주 쉽게 살을 뺄 수 있다. 

반대로 말라깽이들의 살을 찌우는 것도 가능할까? 물론 가능하다. 채식을 꾸준히 지속하면 체중이라는 숫자 놀이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몸에 해로운 것들을 집어넣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이 제 기능을 하게 된다.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 된다”라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몸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바른 식생활이 필요하다. 


자연 식물식만이 현재까지 지속 가능한 건강한 치유라고 강조하는 까닭이다.

예전부터 우리 인류는 자연식물식을 해왔다.      

건강한 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해야만 될 오래된 미래인 자연식물식! 

한번 해 보실까요.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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