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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라의어른이 Apr 30. 2020

D-64, 소시지 야채볶음

대학교 주점의 맛

쏘야를 마지막으로 먹었던 게 언제였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많은 술안주들 중에 유독 쏘야를 떠올리면 대학 시절 주점이 생각난다. 대학교 주점의 맛이 떠오른다. 야채는 씻지도 않고 대충 썰고, 소시지도 정신없이 넣어서 볶아 냈던 것 같은데.... 아마 위생이나 맛을 생각한다면 절대 먹지 않겠지만, 그래도 주점 메뉴 중에 가장 안전한 메뉴가 쏘야라서 많이 시켜먹었던 것 같다.(주점 음식의 위생이야 모든 메뉴가 다 거기서 거기일 듯싶다.) 


소시지 야채볶음

재료 : 비엔나 소시지, 파프리카 1/4, 양파 1/2, 당근 조금, 통마늘 10알, 식용유

양념재료 : 간장 1/2큰술, 우스터 1/2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2큰술, 생강즙 1/2큰술, 케첩 2큰술, 


1. 비엔나 소시지는 문어 모양으로 칼집을 내준다. (귀찮으면 비스듬하게 칼집을 내줘도 괜찮다.) 벨기에 비엔나 소시지는 한국처럼 한 입 크기 사이즈가 아니라 핫도그 소시지처럼 길어서 문어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당근, 파프리카, 양파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2.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통마늘을 넣고 노릇노릇 구워준다. 마늘이 적당히 익으면 양파를 넣고 볶아주다가 소시지도 함께 넣고 볶아준다. 

3. 당근을 먼저 넣고, 파프리카와 준비해 둔 양념장을 넣어준다. 센 불에 2분 정도 볶으면 완성!


요 며칠 만들었던 요리 중에 가장 간단한 요리였지만 맛은 뒤처지지 않았다. 쏘야로 시작된 대학시절 이야기에 각자 대학생활의 추억을 하나 둘 꺼내며 추억을 안주삼아 맛있게 다 먹었다. 대학교 잔디밭이 떠오르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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