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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라의어른이 May 01. 2020

D-62, 감바스 알 아히요

적은 노력 그러나 깊은 맛

감바스 알 아히요

재료 : 작은 새우 30마리, 마늘 15알, 허브가루(바질, 파슬리 등), 페페론치노 4개, 소금, 후추, 올리브유


1. 마늘은 편 마늘로 썰어주고(너무 얇게 썰면 마늘이 잘 타니 적당히), 새우는 몸통의 새우 껍질, 내장, 수염을 제거해 주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 준다.  

2.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마늘을 노릇노릇 익혀준다.(올리브유는 좀 많이 넣은 듯해야 맛있다.) 이때 마늘이 타지 않게 너무 센 불로 하지 말 것.

3. 마늘이 어느 정도 익으면서 마늘 향이 나면 새우를 넣어주고, 소금, 후추, 페페론치노, 허브가루를 뿌려준다. 새우가 빨갛게 익으면 완성!


집에 와인잔이 없어서 레페 맥주잔에다 화이트 와인을 따라서 먹었다. 상큼한 샤도네이랑 잘 어울린다,


요리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요리라 부담 없이 해 먹을 수 있다. 바게트 빵을 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남은 올리브유 기름으로 감바스 파스타를 많이 해 먹는데, 우리는 새우와 빵으로 이미 배가 불러 남은 기름에 파프리카, 양송이버섯, 가지를 썰어서 야채 볶음을 해 먹었다. 기름이 맛있어서 그런지 야채 넣고 소금만 조금 더 뿌려줬는데 담백하니 꿀맛이다. 야채가 맛있다니... 어른이 되긴 되었나보다.


한국에 있을 때 가족들끼리 휴가 때 리조트로 놀러 가면 종종 해 먹었던 음식이라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난다. 대학생이 되어서 가족들에게 특별한 음식을 해주겠다고 손을 걷어붙이고 혼자 요리를 하느라 낑낑 댔던 게 엊그제인 것 같은데, 벌써 커서 결혼도 하고 이제 감바스 정도는 뚝딱 할 정도로 요리 실력도 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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