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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라의어른이 May 03. 2020

D-60, 대파 참치 파스타

게으름 피우고 싶은 주말, 간단 요리

어제저녁 잠을 푹 자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우중충한 날씨 탓인지, 영 기운이 없는 아침이다. 배는 고픈데 손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아 남편에게 대파 참치 파스타를 만들어달라고 졸랐다. 재료는 간단하지만 맛은 고급스럽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맛이 있어 귀찮을 때 자주 해 먹는다. 


올리브유에 대파, 참치가 함께 어우러져 맛있는 냄새가 집에 기분 좋게 퍼진다. 

대파 참치 파스타 2인분

재료 : 대파, 참치 캔(160g,) 스파게티면, 후추, 소금, 올리브유, 페페론치노 4알, 파르미지오 레지아노 치즈(혹은 파마산 치즈)


1. 냄비에 물과 소금 1큰술 넣고 스파게티 면을 삶아준다.(스파게티 면 봉투의 알단테 기준으로 삶아주면 된다. 우리 면은 스파게티면 보다 조금 두꺼운 면이라서 10분 삶아 주었다.)

2. 대파는 흰 부분을 위주로 쫑쫑 썰어준다. 1명당 대파 흰 부분 1대를 썰어주면 된다.(파는 넉넉해야 맛있다.

3.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둘러주고, 파를 넣어 파 기름을 낸다. 기름을 뺀 참치를 넣고 볶다가 삶은 스파게티면과 면수 1 국자를 넣고 3분 정도 열심히 볶아준다. 페페론치노를 넣고, 후추, 소금으로 간을 해준다.

접시에 옮긴 후 치즈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

언뜻 보면 양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사실 양이 꽤 많다. 

재료 준비도 간단하고, 면 삶는 시간만 빼면 후다닥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다. 어느 집이나 대파나 참치캔은 대부분 있기 마련이니까. 먹을 게 없을 때 혹은 딱히 먹고 싶은 요리가 떠오르지 않을 때 만들어 먹으면 좋다.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은 휴일 아침, 대파 참치 파스타로 배가 든든해졌다. 몸도 나른하고 낮잠 한 숨 달게 자고 싶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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