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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rry go round Dec 08. 2020

좋아하는 것들, 그 쉰 세 번 째 

눈 ㅡ 

첫눈이 올때가 된 것 같은데 아직 눈이 안내린다. 

(적어도 나는 못봤다.)


올 한해 정말 연말같지도 않고,

그냥 회사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고 있으면

이 계절이 여름인지 겨울인지도 잘 모르겠다. 


난 아직 철이 덜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눈이 내리는 겨울이 좋다.

어차피 추운 겨울이라면ㅡ

사실 피부 살갗에 닿는 눈은 시리고 차갑지만

그래도 보기엔 몽글몽글 왠지 따뜻해보이는

눈이 오는게 좋다.


언제 올까 눈,

출퇴근길에라도 보면 잠시나마 마음이 몽글해질 것 같은데-


눈. 

내리면 좋겠다 눈.

그냥 별다른 이유도 없어,

펑펑 내리는 함박눈이 보고싶다. 


작가의 이전글 먹는 것에 좀 진지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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