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소통명상과정 8
누군가 나를 정말 괴롭히고 나를 화나게 하고 나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그는 당신의 영적인 스승이다.
그 괴로움은 나를 돌아보게 한다.
너는 아직 부족하구나, 아직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였구나.
아직 나에게 알아차림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스승이다.
나에게는 큰 아이가 이런 존재이다.
내 폰에 큰 아이를 '영적인 스승'이라고 저장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나를 바꾸는 것은 기억자아를 바꾸는 것이다.
경험자아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바꿈으로써 기억자아를 바꾸는 연습을 한다.
스토리텔링 방식을 바꾸려면 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배경자아의 힘이 필요하다.
현재의 나, 바뀐 나를 알아차리는 존재인 배경자아.
진짜 나. 인식의 주체이며 기준, 변하지 않는 것.
내가 나에 대해서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는 즉각적이고도 절대적으로 나를 바꾸는 효과가 있다.
이것이 내면소통이다.
자기 확언 마음근력 훈련이다.
하지만, 애쓰지 않아야 한다.
애쓰고 열심히 명상을 해서 성취감을 느끼면 ego는 오히려 더 강해진다.
내가 남들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느껴진다.
내가 깨달았다는 것을 은근히 내비친다.
하지만 이것은 ego가 단단해지는 것이고 오히려 배경자아와는 점점 멀어진다.
이를 악물고 무언가를 열심히,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면
오히려 배경자아는 도망가고 ego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통제하려는 의도를 내려놓고, 놓아버릴 수 있을까.
편안할 수 있을까. 고요할 수 있을까.
고요함은 애써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이다.
고요함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조용히 떠오른다.
고요함은 늘 거기 그대로 있다.
이미 내 안에는 고요함과 편안함이 꽉 차 있기 때문에,
주변의 사물과 사람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 등 다른 모든 것들을 놓으면 그때 나타난다.
'배경자아'에 대한 강의 정리를 마치며,
내가 내면소통, 명상을 하는 이유는,
어떤 공간에서 어떤 겉모습으로 살아가든,
나 자신 존재만으로 단단하고 편안하게, 세상과 마주하여 아무런 거리낌 없이 현재를 살아가기 위함인 것 같다.
내가 가진 조건들이 나의 행복이나 불행을 좌지우지하지 않는 삶
그런 삶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두려움과 불안에, 나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쌓아 올린 감옥이었다는 것을 순간순간 느낀다.
다시 불안이 고개를 들고, 다시 벽을 쌓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알아차리고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한다.
수십 년간 불안의 스토리텔링을 해왔으니 일이 년 만에 완전히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다.
바깥으로만 향했던 의식을 내 안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마음근력훈련의 가장 첫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