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이 상황이 끝이 날까
매일매일 불안감과 싸운다. 자꾸만 도망가는 마음을 붙잡아두려고 애쓴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가 맞는 자리인지 의심하게 된다.
내가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들이 그래도 되는 것인지 반문하게 된다.
내가 가고 있었던 길을 떠나 새로운 길을 찾아보려고 할 때,
정말로 이 길이 내가 가고 싶었던 길인지 여러 번 되묻게 된다.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언제까지 서포트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 된다.
내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나는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내 생명이 지구를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