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두 번째 편지

당신을 향한 위로

by 니모


화요일 밤이에요.

2020년의 10월의 20일이네요.

다들 평안히 지내셨나요.


요즘은 제가 마주하고 있는 벽에 대해 자주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살아야 될 지 잘 모르겠어서, 어디에선가 꼭 답을 찾고 싶어서

길을 찾아 헤매다가 우연히 만난 것이 명상이었고

이것이 제 삶을 건져올렸거든요.


수련은 참 공기 같아요.

매일 안 하다보면 점점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고

또 매일 하면 그 소중함을 잘 못 느끼기도 하거든요.


매일 아침 태양 명상, 혹시 하고 계신가요?

아주 간단하고 얼마 안 걸리는 일인데 또 습관으로 만들기까지는 에너지가 들어요.

게으른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명상이라면 여러분에게도 쉽지 않을까 싶어 전했는데,

무엇이든 좋은 시작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지감' 명상을 전해드릴게요.

지감은 '감정을 그치다'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저는 '감각을 인지하다'라고 먼저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주먹을 가볍게 쥐면 세 번째 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지점을 '장심'이라고 불러요.

손바닥의 중심이라는 뜻의 혈자리에요.

꽤 큰 자리라서 밖으로 통하는 단전 중 하나라고도 불려요.

'외단전'은 손바닥에 각각 하나씩, 발바닥에 하나씩 이렇게 4개가 있답니다.


가만히 손바닥을 들어 장심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장심을 느끼면서 손을 천천히 움직여 보면

왠지 간질간질한 느낌이 드실 거에요.


처음엔 아무 느낌이 없을 수도 있는데 감각은 관심을 주면 줄수록 깨어나요.

계속 손바닥의 느낌에 집중해서 움직이다 보면

팔, 몸통, 머리, 다리까지 춤을 추듯이 움직이게 되실 거에요.


낯설다면 허공을 쓰다듬듯이

공기를 만지듯이 움직이셔도 좋아요.


숨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몸에 기운이 감도는 걸 느끼면

지금, 여기에 저절로 와 있는 '나'를 느낄 수 있어요.


점점 더 깊어지면 그 '나'가 사라지고 허공과 하나가 되죠.

누워서도, 앉아서도, 걸어다니면서도

언제든 손으로 허공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내 몸에 보호막을 씌우듯이

몸 가까이에서 손을 움직여 보세요.


평안한 밤이 되고,

평안함이 이어져 사랑이 되기를.


멀리서 저의 사랑을 담아 보냅니다.


니모 드림


추신: https://youtu.be/bB34_eLCLKo 음악과 함께하면 훨씬 몰입이 잘 되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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