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니모 Aug 15. 2018

기도하면 진짜 이루어질까?

안녕하세요, 명상 읽어주는 물고기 니모입니다.


여러분 혹시 소원 빌어보신 적 있으신가요?저는 소원빌기를 떠올리면 어렸을 때 보름달에 키 크게 해달라고 열심히 빌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기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기도는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비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인간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초월적인 존재에게 나의 소원을 고하지요.


명상의 관점에서 보면 기도도 하나의 명상입니다. 신에게 무엇인가를 비는 기복과 명상이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명상에서의 기도는 내 자신, 내 마음과 의지를 믿고 스스로에게 고하는 것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명상의 전제 조건 중 하나는 우리 모두에게, 그러니까 우리 각자 자신에게 가장 완전한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모두에게 부처가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기도를 하면 그것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시크릿의 법칙이라고도 하지요.


시크릿의 전제조건과 마찬가지로 그것이 이루어졌음을 완전히 믿고, 나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할 때 나의 기도가 현실에서 이루어집니다.


내적인 평화, 사랑과 감사함으로 시작된 기도가 현실에서 이루어지면 그것이 나 자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나에 대한 가장 완전한 사랑이 타인에 대한 사랑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피해의식이나 우월감, 경쟁의식에서 발생한 기도도 현실에서 이루어지지요. 나 자신의 부족함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된 이러한 기도는 많은 이들의 희생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결국 기도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든 현실 속에 존재합니다. 내가 영위하고 있는 것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사실은 각자의 바람과 기도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내가 원하지 않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겠지요. 내가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나의 무의식이 창조한 결과물일 수도 있습니다.


현상이 좀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길 원한다면 기도로 그것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나의 무의식과 의식의 선택이 아니면 내 눈 앞에 펼쳐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무언가를 기도할 때 나의 존재가치에 대한 완전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기도를 하셔야 합니다.


에너지라는 것은 부메랑과 같아서 결국 내가 쓴 에너지는 결국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자업자득, 인과응보라는 말 처럼요.


호흡으로 나의 마음을 깨끗이 하고, 내 마음 속에 언제나 존재하는 영원한 사랑을 느껴보시고, 원하는 것을 고하십시오.


그것을 통해 나를 이롭게 하고, 주위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 상상에 에너지를 마음껏 보냅니다.


기도는 이렇게 기운의 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기도일수록 그것이 가지는 힘은 더 커집니다. 긍정의 에너지의 수준이 부정의 에너지의 수준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하는 것들이 여러분에게 이로울 수 있도록, 나쁜 화살이 되지 않도록, 모두에게 이로운 기도를 해보세요.


나 자신을 믿고, 완전한 사랑으로 하는 기도는 분명히 이루어지고, 더 큰 사랑과 행복으로, 평화로 나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여러분이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더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글쓴이 니모는 3년 전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서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명상의 뿌리는 한국 선도문화와 뇌과학을 기반으로한 명상기업 단월드에 있었어요. 인상깊었던 첫 만남 이후 꾸준히 수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겪는 이야기와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씁니다.


작가의 이전글 수영하면서 명상할 수 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