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나를 감동시키는 아침 루틴

아침밥의 감동 처럼

by 클로드

하루 중 주어진 처음의 내 시간. 당신은 무얼 하며 보내는가?


단톡방, SNS 알림, 혹은 SNS 둘러보기, 네이버 카페, 네이버 뉴스. 그동안 이런 것들을 순회하며 나의 첫 시간을 열었다. 하지만 하나둘씩 놓으며 내가 더 붙잡고 싶어진 첫 루틴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독서.


오늘 아침, 아이와 밥을 먹고 학교에 데려다주었다. 집에 와서 곧장 한 일은 바로 커피와 음악 세팅. 요즘 유튜브 "베이지 멜로우" 채널의 음악을 즐겨 듣고 있는데, 특히 해변에 바닷물이 거품을 일으키며 잔잔히 스며드는 저 풍경에 푹 빠져있다. 커피향, 잔잔한 음악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독서대의 책을 펼친다. <아티스트 웨이>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첫 시간을 열어본다.


그때 내가 느낀 감정은, '이토록 행복한 아침 일상이라니!'이다. 그동안 내가 숱하게 보내온 아침의 시간들이 이토록 반짝반짝 빛날 수 있다니 하고 말이다. 저 해변의 모래알 같은 시간들 속에서 나만의 예쁜 조개껍데기를 발견한 기분!


그래, 마음을 먹어본다. 앞으로 한 시간 만큼은 스마트폰 열지 말고, 다른 할 일은 멀리 두고 지금 이 순간에 빠져들어야지.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이 시간에 충실해야지. 그렇게 오늘의 첫 루틴에 몰입하는 순간 마음은 평온함과 행복감으로 충만해짐을 느낀다.


그 행복감은 새삼스럽고도 신기하리만치 벅찬 감정이었다. 집에서 책을 읽는 이 시간이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도 했다. 그 행복감은 어디서 온 것이었을까? 문득 궁금해지며 따라가보고 싶어진다.




하루를 여는 첫 루틴으로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하는 느낌. 그것이 아닐까?


생각을 따라가다 보니 떠오르는 한 가지가 있다. 어느 주말 아침, 아이가 식전부터 군것질거리를 찾았다. 내 대답의 결론은 "No" 였지만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싶었다. 기왕이면 아이도 기분 좋게 납득할 만한 이유로 말이다. 순간적으로 최선을 다해 짜낸 나의 애드리브는 이러했다.


"아침에 우리 몸에 처음 들어가는 음식은 아주 중요해. 밤 사이 아무것도 안 먹어서 뱃속이 텅텅 비었잖아? 그때 아침에 처음 먹는 음식은 우리 몸에 쫙쫙 흡수되거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음식을 먼저 먹어야 하는 거야. 엄마는 우리 딸 몸에 과자가 쭉쭉 흡수되도록 놔둘 수가 없어~"


과학적으로 정말 그런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론보다는 엄마의 마음이 그러했다. 다행히 아이는 새로운 원리를 깨친 듯 웃으며 납득했고, 군것질은 식후로 기분 좋게 미룰 수 있었다.


하루를 시작하는 첫 루틴도 그러하지 않을까? 아침에 처음 먹는 음식이 중요하듯, 나의 오늘을 어떤 일로 채우며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 때문인지 좋은 음악과 좋은 책으로 여는 이 아침이 유달리 행복했다. 나의 하루에, 그리고 삶에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하는 느낌이었다. 아이에게 아침에 따뜻한 국과 밥을 든든히 먹이고픈 엄마의 마음처럼, 나 자신을 따스히 돌본 느낌!




아침, 행복을 열기에 좋은 때


우리는 매일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새롭다'라는 말에서 멈칫하게 되지만, 사실이다. 똑같은 날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매일 주어지는 오늘은 이전에 없던 새 날이다.


이런 아침 식사를 떠올려보자. 식탁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맑은 국을 마주한다. 가장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어본다. 따스하고 익숙하며 반가운 맛이 비어있던 뱃속을 처음으로 채워주는 느낌! 그 작은 감동과 기쁨을 떠올려보자. 주어진 의무감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편안한 응원이 되어주지 않는가!


사소하지만 힘이 되는 그 감동은 비단 아침밥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에게 좋은 음식을 먹여주듯, 고심해서 고른 양질의 루틴으로 오늘을 채워보자. 그러기에 아침은 참 좋은 때이다. 새로운 날, 좋아하는 일, 내가 만든 규칙, 나의 첫 시간. 오늘을 시작하는 내가 충만해지는 기분이다. 이렇게 하루를 내가 만드는 행복으로 채울 수 있다면, 삶 또한 그럴 것이라 믿는다.




당신의 행복 루틴은 무엇인가? 만들고 싶은 루틴이 있는가?

아침밥의 감동처럼 아침 루틴으로 나를 감동시켜보자.

나의 선택으로 나의 오늘을 열어보자.


우리는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

나, 그리고 당신의 행복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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