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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드 Jun 15. 2023

좋아해요

클로드 자작시


좋아해요

-클로드-


멀리서 보이면 설레고 반가워요

그 순간순간 나는 스물셋 대학생으로 돌아갑니다.


같이 먹으면 맛있고

같이 보면 재밌고

같이 걸으면 신나요


때로는 서운하고 밉고 씩씩댈 때도 있지만

그래도 결국엔

좋아해요


제가 좋아해요




갑자기 사랑 고백 시 ㅎㅎㅎ

제가 요즘 빠져있는 분이 있어요.

시에 쓴 그 님이 아니라, 최인아 책방의 최인아 대표님이요 ^^


며칠 전 회사에서 최인아 대표님의 강의를 듣고 깊이 감명받았어요.

회사와 나의 관계에 대해 방황했던 마음들도 어딘가로 수렴하는 느낌이었고요.


집에 돌아와 신이 나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쏟아냈죠.

그랬더니 남편 하는 말이,

"네가 더 잘 어울려, 책방. 나중에 책방 내자" 이러더라고요.


그때의 감동이란!

생각해 보면 남편은 늘 저를 지지하고 있어요.

작년부터 제가 이것저것 하고 있는 모든 온라인 활동을 응원하고요,

크몽에 올린 전자책을 저보다 더 열심히 지인들에게 홍보했어요.

아 물론 회사 생활도 엄청 응원하네요...ㅋㅋ


연애 8년, 결혼 8년

대학, 대학원, 취업, 이직, 결혼, 출산, 육아

수원, 강릉, 대전, 호주, 용인

때로는 매우 가까운 곳에서, 혹은 매우 먼 곳에서

각각, 그리고 같이 많은 변화를 겪어 왔지만요,

그가 보여주는 마음은 늘 한결같음을 느끼고 있답니다.


최인아 대표님보다 저를 더 추켜세워주는 남편이 놀랍고 고마워서

오늘은 이렇게 간지러운 글을 적어봅니다 ^^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글을 써보면 어떨까요? 선물해 보면 어떨까요?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용기,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용기.

외면하기엔 너무도 아름답고 귀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시 #자작시 #좋아해요 #남편에게 #고백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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