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쥐' VS '시골쥐'
당신의 선택은?

by 클라우디아


오늘은 클리쉐 한 주제를 꺼내 보겠습니다. 너무 진부해서 모든 사람들이 웃는 시골쥐, 도시쥐 이야기가 그것인데요. '캐나다에 가서 살아볼까?'라고 생각하거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솝우화 '도시쥐, 시골쥐' 이야기는 '우리 가족이, 우리 아이가 어느 지역으로 가야 하나?'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 캐나다라는 낯선 곳을 가려는 분이 계시다면, 지역 선정에 고민이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경험을 나누어 드리고 싶은 리치맘!

당신의 선택은 어디를 향하시나요?


밴쿠버, 토론토는 캐나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도시!


이민자의 나라답게 다양한 민족과 인종, 문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시쥐 벤토는 캐나다로 비행기 타고 왔을 뿐, 서울생활과 별반 차이가 없는 생활을 즐깁니다. 서울의 아파트와 비슷한 하이라이즈 콘도에 살면서 주말이면 쇼핑몰이나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즐기고,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펜시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즐기는 삶을 이어갑니다. 벤토는 다만 학교에 가면 영어를 사용하고,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서울의 학교와 다른 점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벤토는 처음 한 학기는 영어 때문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럭저럭 선생님과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꽤 편해졌습니다. 더구나 벤토가 다니는 엘리멘트리는 EAL 수업도 지원해주고 있고, 인터내셔널 학생들이 꽤 많아서, 학교에서 영어가 세컨드 랭귀지인 학생들에 대한 배려도 많이 해줍니다.



Subject.png 이솝우화로 잘 알려진 도시쥐와 시골쥐, 당신의 선택은?





한편, 시골쥐를 자처(? 아이의 뜻이건 부모님의 뜻이건)한 꼬꼬는 갑자기 캐나다의 혹독한 자연과 난생처음 본 영어만 쓰는 백인들이 주류인 학교에 온 엘리스가 된 느낌입니다. 처음 한 학기 동안 힘들었음은 당연지사. 꼬꼬는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도 않고, 심지어 전교에서 동양인은 거의 없는 이 기막힌 상황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씩씩하고 유쾌한 생존감각을 빌려 자~알 서바이벌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ESL이나 EAL 수업도 당연히 없고, 인터내셔널 학생도 거의 없어 영어수업을 따로 받을 수도 없었지만, 아이들은 친절했고, 또 영어가 부족한 것을 보고 오히려 도움을 손길을 주었습니다. 백인위주의 시골 캐나다 학교의 선생님들도 대부분 꼬꼬를 안쓰러워하면서 잘 지도해 주었고, 다행한 점은 초등 3학년이라 숙제도 없고, 학업에 대한 압박이 적어 꼬꼬가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영어는 잘 못해도 수학이나 과학시간에는 꼬꼬가 단연코 일등으로 문제를 풀었고, 자기 반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기까지 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시골학교는 정겹다. 캐나다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시나 시골이나 할 것 없이 커뮤니티 센터, 도서관, 박물관, 렉센터, 수영장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시골마을의 학교를 다닌다고 하더라도 대도시의 생활에 견주어 비교되게 뒤처지지 않습니다(물론 기대치가 아주 높은 부모님들에게는 부족할 수도 있는 주관적인 측면이지만) 리치맘이 처음 캐나다에 와서 여름방학 동안 캐나다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시골로 가더라도 커뮤니티 센터, 도서관, 박물관, 수영장, 렉센터, 그로서리 쇼핑센터 등이 꽤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 놀랐고, 부러웠어요. 지금은 한국의 시골도 아주 잘 갖춰져 있기에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여러분은 벤토와 꼬꼬의 유학생활, 어느 편에 마음이 기우시나요?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보다 환경에 잘 적응한다'가 저의 생각입니다. 서울쥐가 된 밴토나 시골쥐가 된 꼬꼬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친구들을 만들고, 영어를 배우고, 캐나다라는 낯선 환경에서도 많은 체험을 통해 성숙해 갈 것입니다. 오히려 아빠, 엄마들이 적응하기 더 힘들고, 영어도 쉽게 안 늘어서 스트레스받고, 여태껏 살아온 한국과 다른 캐나다의 새로운 환경에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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