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레멘타인 Mar 10. 2020

109. 부르면 그 자리에 있는

운이 좋은 이는 보자마자 발견할 것이고, 무딘 이는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할 것입니다.

때론 그 사람의 보조개고, 때론 웃을 때 살짝 보이는 덧니 거나 문득 익숙한 목소리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낱말들입니다.

사랑은 심장에 첫눈으로 내립니다.
예고 없던 온도 차에
우리는 속절없이 앓아야만 합니다. 사랑은 그렇게 발견되어 심장에 신호를 보내어 콜록입니다.

탐험과 미로 속에서 외롭겠지만,
우리는 결국 저마다의 사랑을 발견하거나 여전히 발견해나가는 중입니다.

발견한 이는 발견하기 전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습니다.

@클레멘타인

매거진의 이전글 108. 누군가 '의' 트라우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