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타인 솔직에세이
왼쪽 손가락이 찢어졌다
생각보다 너무 깊게 파이고 벌어져서 나도 놀랐다. 아무래도 병원을 가야할 것 같은 데 꼬매는게 더 무서워 그냥 말았다.
하루종일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가 갑자기 세균에 감염되어 손가락이 이상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예전에 회사 모임에서 족구를 하다 넘어져 평생 한 쪽 다리를 절룩이던 아저씨가 생각났다.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고 아까 내가 그 물건을 만지지 말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다시 만지더라도 내가 조금만 더 주의했더라면.하고 후회했다. 그러다 다시 시간을 건너 뛰어 병원을 갔어야했어.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일도 하지 않았고,손가락은 너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