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타인 솔직에세이
싫다고 말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좋아하는 게 없어서 싫은 게 없어졌다. 고만고만한 것들을 모아 대충 이해한다. 깊이있는 마음이 없어 무엇을 좋아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인간을 이해한다는 헛소리로 아무 인간도 이해하고 있지 않다. 왜 이렇게 재미없는 인간이 되었을까.
비 냄새가 좋다.
내일은 진득하게 비가 왔으면 좋겠다. 하루종일 커피숍에 앉아 비 그림자를 보고 싶다. 이왕이면 맛있는 아메리카노가 곁에 있으면 좋겠지만, 이곳에는 딱히 마음을 두고 있는 커피가 없다. 조금 슬픈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