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작은 장갑 앞에서 당신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언젠가 내 손을 잡으며 우리는 겨울에도 장갑은 필요없겠다 웃던 얼굴이 흐려집니다.
달님이 새초롬하게 눈을 뜨고
바다가 곰살스럽게 파도를 움직일 때
겨울이 왔습니다.
어쩌면 잊고 살았다 자신하던 하루도 쇼윈도에 마중나온 작은 장갑 앞에서 풀썩 꺾어집니다.
빨간 겨울이 목을 움츠리고 하얗게 왔습니다.
길 한 번 잘 못 들지 않고 이리도 어김없이 곁에 왔습니다.
<1분소설 작가> 이유 없이 생각나고 자꾸만 보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