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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아직도, 오래
#659
by
조현두
Jan 9. 2025
나 아직도
당신이 준 것들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가 준 것들 몇개쯤 버렸나요
그러면 어디에다 내다 놓았는지 알려준다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버렸던 것이라도 내겐 소중하니 그 소식
기다려봅니다
어쩐지 아주 오랫동안 기다리게 될 것 같은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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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겨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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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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