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절이 널 닮은 이유

#745

by 조현두

첫봄의 꽃잎이 피어날 때

나는 내 안의 시작을 보았다


여름의 불빛이 나를 태우고

가을의 바람은 너의 이름을 흩날렸다


겨울의 눈발이 세상을 덮을 때

내 마음은 고요히 네 곁에 머물렀다


사계절이 서로를 이어가듯

나 또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는 태어남이 곧 고백이었다

나는 너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음을, 이제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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