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by
조현두
Mar 6. 2020
아침마다 조잘대며 우는 새들
빈 나뭇가지마다 매달려
제 소리 내기에 바쁘기만 하다
엄마 손 잡고 다니던 시절
고고한 수탉처럼 아침이 오는 것이 반가워
저 새들이 우는 것이라 배웠고
고독이 무언가 새기던 시절
저 새들도 쓰라린 밤을 보내는 게 아쉬워
그 마음 달래며 나누는 울음인가 했는데
발바닥에 굳은살 단단해지는 지금엔
저 새들 지저귐도 그저 한탄
이다
아침에 출근하기 새 같다는 푸념이다
아 출근 아 출근 아 또 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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