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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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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Nov 20. 2020
노곤한 비구름이 걷힌다. 얇은 가을바람은 비를 맞고 흐드러진 낙엽을 쓸어담는다. 어느 아침처럼 사람들은 내가 모르는 곳으로 분주히 가고 있고, 나도 저들이 알지 못하는 곳으로 떠나고 있다. 낙엽 모인 자리에 맑은 바람만 불고 있는 가을 아침.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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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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