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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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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Nov 21. 2020
내 앞에서 어려운 이야기를 망설이며 하게 된다는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 사람이 다시 나타날 때 마다, 나는 다시 어려운 이야기를 망설이며 하게 된다는 사람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 때의 말을 또 반복한다. 이야기하는 것은 값이 공짜이니 그저 마음에 부채를 갖지 말아 달라며 말이다. 그런 말을 한 날은 깊은 밤 돌아오는 길 어디선가, 익숙한 히야신스 향기가 오르는 듯하다. 오늘따라 그리운 향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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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사람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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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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