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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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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Nov 30. 2020
너무 슬펐다. 햇살이 따뜻해서 슬펐다. 그리고 그 햇살 부스러뜨리는 부드러운 강물이 슬펐다. 강둑에 사람들이 행복해보여서 슬펐다. 바람이 분다. 아니 운다. 너무 슬픈데 슬퍼하지 못하는 날 보고 운다. 그래서 더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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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슬픔
단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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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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