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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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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Dec 2. 2020
아이는 의자 뒤로 슬며시 가선 물었다. 선생님 하늘은 어디서부터에요?모니터에 눈을 떼지도 않고선 그가 대답했다. 글쎄, 정수리부터? 그는 그러곤 피식 웃었지만 이내 첫 눈을 본 듯한 표정으로 아이를 돌아봤다. 너는 가질 하늘이 많아서 좋겠다. 그 말에 아이는 히히 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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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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