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78
by
조현두
Dec 3. 2020
소년은 지난번 쓰던 편지를 서랍에 넣었다. 그날은 어쩐지 바람이 별빛에게 몽롱히 속삭여서 검은 하늘에 유유자적 흐르던 젖줄도 부산스럽게 구는듯 했다. 사랑하는 마음이 그런 것이고 사랑을 훔쳐 보는 자도 그렇게 되는 일. 어쩔 수 없이 사랑하게 되었을 때 마주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소년은 편지를 사랑하고 있다.
keyword
사랑
편지
단문
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구독자
147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77
79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