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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124
by
조현두
Dec 29. 2020
매트릭스 1편에서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빨간약과 파란약을 건낸다. 그런 선택의 순간은 우리에게도 있다. 모두 아픈 이별을 하고나서 부지불식 간 선택한다. 그것조차 사랑이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별이었는지. 이별을 바꿀 수 없지만 사랑이었는지, 사랑이긴 하였는지 선택 할 수 있다. 저 짙은 밤 고운 달은 처량한지 초연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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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선택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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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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