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놀랍다. 해는 매일 뜬다. 매일 밝고, 매일 따스하다. 그런데 유달리 우리들은 신년이 오면 그 첫 해를 바라보고자 한다. 그리고는 새로운 출발과 다짐한다. 언제든 다시 시작 할 수 있는데 마치 누군가가 새로운 기회를 준 것 마냥 다시, 또 다시, 시작을 마음에 품는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기회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위안인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들은 다시 시작해보면 되잖아라고 말해주는 햇님의 작은 이야기가 고픈거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