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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137
by
조현두
Jan 4. 2021
후회는 지난해 심어둔 구근. 마른 봄 시절이 지나고 거친 흙에서 따스한 물기 오르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푸르른 후회가 꽃망울 크게 터뜨리면, 그제야 알게 된다. 지나간 과거가 아름답고, 아름답고, 향기롭고 사랑스러웠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후회의 뿌리는 아름다운 기억을 꽃 틔우기 위해 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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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과거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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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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