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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by 조현두

추억이란 말은 널 뜻한다. 기다림이란 말도 널 뜻하고, 노란 은행나무도 널 말하는 것이고, 바람도 널 의미하며, 눈물도 역시 널 일컫는 말이다. 내 삶을 이야기하는 것도 널 말하는 것이니까. 니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나도 모르게 잊곤한다. 그래서 나는 사랑이 진짜 무언지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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