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40

by 조현두

흩날린다. 까만 밤 하얀 것이 흩날린다. 이런 밤에는 그 노랫말을 빌려 내 것으로 하고 싶다.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라는 그 말을 읊조리고 싶다. 내일 만날 밝은 햇살이 우리를 갈라놓기 전에 가녀린 하얀 눈과 마음을 맞춰 춤추고 싶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