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by
조현두
Mar 6. 2021
오랜만에 본 친구. 그 집에서 본 친구의 아이는 무척 작았다. 세상에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채로 살결엔 침냄새가 묻어나는, 그 작고 포동하고 따뜻한 아이를 보며 생각했다. 언젠가 너도 무엇인가를 증오하게 될테지만 그 때가 많이 늦어지면 좋겠다. 그리고 그보다 더욱 빨리 사랑하는 일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마음 속으로 축복하며 내 손바닥에 올라온 작은 발가락을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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