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 맞은 그리움

#378

by 조현두

외로워서 그런 것은 아닌데

낮은 건물 틈바구니에서

얕게 깔리는 저녁 놀에서 피어오는 마음


지나간 인연, 사랑, 사람들

그리고 그 날의 바람과 별빛과

꽃과 볕과 눈빛


예의란 찾아볼 수 없는 기분은

배려도 내다버린 어설픔에 위태롭게

아주 위험한 느낌으로 온다


더 이상 곁에 있지 않은 시간

더 이상 함께 있지 못할 순간

시련으로 찾아오는 그리움이 그립다

매거진의 이전글뿌리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