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꽃이 된다
#433
by
조현두
Oct 2. 2022
처량한 바람이 쓰다듬은 자리 부끄러워
가녀린 나무는 엷은 나뭇잎 붉게 물들였다
그 마음 알아주는 나무들 모여
다 같이 제 잎사귀
부끄러운 색으로 물들인다
그렇게 누구나 가을엔 꽃이 된다
그렇게
누군가
말한 두번째 봄
너도 가을에 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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